세종시교육청이 최근 비리 논란을 빚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관리, 감독, 지원을 강화한다.
세종교육청, 사립유치원 관리·감독·지원 강화…전담팀 운영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유치원이 휴원·폐원, 원아모집 중단을 선언할 경우 유아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지도·시정명령·행정처분(정원 감축 등)·경찰 고발 등 관리·감독에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승복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유치원 비리 관련 신고·조사 전담팀'을 운영하고,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사립유치원 비리 신고를 조사할 방침이다.

2019학년도에는 58개(공립단설유치원 37개원, 초등학교병설유치원 18개원, 사립유치원 3개원) 유치원 전체가 '처음학교로' 시스템으로 유아를 모집·선발할 예정이다.

2018학년도까지는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3개원이 참여함에 따라 유아 모집·선발이 보다 공정·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교육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 주기 종합감사와 현안 사항 발생 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사 완료 후 유치원 명을 포함해 그 결과를 공개해왔다.

유치원정보공시(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단계별 검증 절차를 운영하고, 오류가 많은 항목은 부서별 협조와 현장방문 컨설팅으로 수정해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유치원 회계 규칙 등이 반영된 '에듀파인 시스템'을 2020년까지 관내 사립유치원에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앞서 '에듀파인 시스템' 사용을 원하는 유치원은 2019년 3월부터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조치로 사립유치원이 재무·회계 등 투명성을 강화하고 비리를 근절해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