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DMZ 국제다큐영화제에 참석해 "다들 웃고 즐거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딱딱하다. 경찰 취조분위기다"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애썼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최근 불거진 김사랑 정신병원 강제 입원설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 지사는 "제가 그랬을 리 없음에도 많은 언론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것은 보도가 아니고 소설이며,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런 것이 아니라 저에 대한 진실과 팩트를 찾아내서 작품으로 만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그런 것은 절대 안 막을 테니까 많이 찾아서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은 전날 비서실 명의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씨는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경찰서에서 고소사건 수사를 위해 김씨에게 출석을 통지했으나, 김씨가 수차례 자살 암시 글을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해 담당 경찰이 김 씨의 신병 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불거진 여배우 김부선 관련 스캔들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도한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의 구설에 휘말려 연일 해명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