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승리 이후 재계와 노동계를 잇따라 만나 민생경제 투어에 나선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직접 설명하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은 26일 울산 울산도시공사에서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경남(김경수)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연다. 지방정부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지방선거공약이행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백재현 의원 등도 참석한다. 간담회 이후엔 경남 창원에 있는 경남금속(한국GM 협력헙체)을 찾아 고용위기 지역 내 일자리 상황 등을 챙긴다.

오는 28일엔 대한상공회의소와 두 번째 정책간담회를 연다. 최저임금 조정과 통상임금 등 임금체제 변화와 근로시간 단축, 청년실업, 골목상권 살리기 등 경제 관련 현안이 간담회의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이 곧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프레임에 갖혀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각종 수당 지급 등 소득주도성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의 연속 간담회도 추진하고 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법과 근로시간 단축의 6개월 처벌 유예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노동계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