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선 선제골, 선거에선 사전투표가 중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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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가를 찾아 청년층의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와 선거 운동원들은 오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힌 패널을 흔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서대문구 인조잔디구장으로 이동해 여성축구단과 '사전투표 슛!'이라고 이름 붙인 투표 독려 이벤트를 벌였다.

등판에 '6월 8∼9일은 사전투표일'이라고 적힌 파란 티셔츠를 입고 풋살 경기에 참여한 박 후보는 "축구에서 선제골이 중요한 것처럼 선거에서도 사전투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막판 표심 결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8일 투표한 뒤 홍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돌며 투표를 독려한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박원순 캠프 관계자는 "개인 대 개인 단일화라면 몰라도 향후 정계 개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 대 당 통합'이 화두가 된 만큼 두 후보의 단일화가 쉽지는 않으리라고 본다"며 "정치 공학적 단일화는 유권자들의 환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이 열리는 밤 11시 전까지 12시간 넘게 일정을 비우고 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투표 전 마지막 TV토론인 만큼 여론 조사상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박 후보에 대한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거센 협공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용산 건물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론과 미세먼지 문제, 박 후보의 시민단체 출신 인사 기용 등을 들며 '실정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