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野 목소리 잘 전해달라"…김재원 "하고 싶은 말씀 많이 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에게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했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로 공식일정 첫날을 맞은 추 대표를 찾았다.

3분여 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분위기는 훈훈했다.

추 대표는 환한 표정을 지으며 김 수석으로부터 축하 난을 두 손으로 직접 받았다.

추 대표는 "축하해주셔서 고맙다고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며 김 수석에게 당부했다.

추 대표는 미소를 띤 채 자신이 앉은 탁자 위에 난을 올려놓고 살펴보기도 했다.

추 대표는 "날씨가 너무 더운데 대통령님의 건강은 어떠신가"라고 덕담을 건넸고, 김 수석은 "건강이 좋다"고 답했다.

이에 추 대표는 "건강 관리를 잘하셔야 긴 해외일정도 소화를 잘하실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요즘 국내외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더민주는 전대 일정이 좀 길었다"면서 "당 체제를 조속히 정비해 앞으로 민심을 수용해서 국회와 당을 통해 민심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야당의 목소리도 대통령께서 직접 잘 전달받을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수석은 "최선을 다해 언제든지 말씀을 대통령께 올릴 것"이라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화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이정현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