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오는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 인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유엔 인권이사회 제3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리수용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이 2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전체회의에서 지난 15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부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보고서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기소해야 할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조사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통보하라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요청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에도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종 보고서가 탈북자들의 허위 증언을 근거로 한 것이어서 무효라는 일방적 주장을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