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유권자가 밑에서부터 변하고 있는데 전라북도 도민, 유권자의 의지를 대변해야 할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어찌보면 태평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전북 의원들이) 귀가 먹은 것인지 눈이 안 보이는 것인지 캄캄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인은 들리지 않는 민심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보이지 않는 사회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하지만,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고 들리는 것도 듣지 못한다면 계속 국회의원의 금배지를 달아드려야 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변화를 요구하는 전라북도 민심을 경청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오늘의 양당 체제에 대항해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전북도당 최규성·김춘진 공동위원장 등은 지난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 의원 9명 전원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총 11명의 전북 의원 중 이미 탈당한 유성엽·김관영 의원을 제외한 김윤덕·이상직·김성주 ·이춘석·강동원·박민수·전정희 등 9명 모두가 참석했다.

그는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군부정권에서 탄생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서 60년 전통 민주당을 송두리째 갖다바쳤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게 비상대책인 것처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보약이 아니고 독약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라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어떤 의미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참담한 현실이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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