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제70기 사관생도와 장병을 태운 2015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131일간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내년 임관을 앞둔 생도 144명을 포함해 장병 63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131일간 아시아·중동·유럽·미주 등 15개국 16개항 5만 6천100㎞에 걸쳐 항해 훈련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전단은 구축함 강감찬함과 군수지원함 대청함을 타고 지난해 8월 27일 진해항을 출발했다.

이들은 항해기간 광복 70주년·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미국·영국·터키·캐나다·프랑스 등 6·25 참전 10개국을 찾아 참전용사와 가족을 함정으로 초청하고 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를 위로했다.

또 사물놀이, 군악대, 의장대, 태권도팀으로 구성된 합동 공연팀이 현지 공연으로 한국 문화를 전파했다.

함정에 마련한 광복·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전시를 통해 각국 주요 인사, 교민, 현지인에게 대한민국과 해군 발전상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터키 이즈미르,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방문했다.

한국 군함 중 처음으로 새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기록도 세웠다.

훈련 기간 사관생도들은 300여 시간의 강도 높은 실습을 해 해상훈련 참가하는 등 실무적응능력을 익혀 초급 해군 장교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fi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