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3월 군사장비를 제작하는 제1501부대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에서 최근 파주와 삼척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비슷한 물체가 발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당시 북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공개된 하늘색 바탕에 흰색을 덧칠한 날개 형상의 물체(사진 왼쪽 아래)가 파주 추락 무인기(오른쪽 아래 작은 사진)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출범한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서울에서 보수 정당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14일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특위 위원분들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출마한 분들과 함께하며 총선 패배 원인과 서울시당이 나가야 할 방향과 관련해 뼈를 때리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노령화되는 지지층, 점점 늘어나는 수도권 인구 등 구조 변화부터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아쉬움, 선거제도 개혁까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나왔다"고 했다. 특히 48석 중 11석을 얻는 데 그친 서울 총선 참패와 관련 "국민의힘이 아직 영남 자민련은 아니지만, 그길로 갈 수 있다는 두려움 앞에 서울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구체적 대안들을 제시해주셔서 총선백서특위에서 그것들을 잘 녹여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총선백서특위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 호남에서 지역간담회를 열고, 각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유권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다. 이날 총선백서특위 전체 회의엔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준호 서울 노원을 조직위원장 등 22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에 출마했던 이들이 참석해 총선 참패 원인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한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를 태스크포스(TF)에서 '특별위원회'로 격상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 대표가 사퇴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김건희 특검'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며 윤 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며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정권 시절인 지난 2018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 등을 방문해 '관광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 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처벌 안 받고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서울 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며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의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 라인이다.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한때 친이준석계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 속했으나,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이 '이준석계'와 완전한 결별을 하는 모습이다.김 당선인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자신을 저격한 천하람 당선인에 대해 "방송에 나와서 평론하듯이 누군가 조롱하는 게 정치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며 "정치인이면 정치인답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반격했다. 김 당선인은 "그분(천하람)은 당 혁신에 실패해 떠난 분"이라고 짚으며 "저는 당 혁신의 성공 방정식을 찾고 싶다"고 했다. 이어 "(천하람이) '친윤'과 실제로 싸워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신 것 같아서 그것이 혹시 그분들이 말하는 개혁은 아닐까, 그런 안타까움도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천 당선인은 전날 같은 라디오에서 "김용태 당선인의 최근의 스탠스를 보면 살짝 소신 있는 느낌을 주면서도 결국은 주류를 거스르지 않는 결론을 낸다"며 "소신파 느낌적인 느낌만 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그는 "(김 당선인이) 더 가열찬 개혁의 길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0년생인 김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에 출마해 당선돼 여당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천 당선인은 개혁신당 창당 멤버로, 순천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비례대표 2번을 받아 당선권에 들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