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방지가 협상의 핵심, 그 다음이 발전적 정상화"

통일부는 19일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에서)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차분하게 방향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일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핵심"이라면서 "그다음에 발전적 정상화를 통해서 개성공단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발전해 나가는 쪽으로 남북이 상호 노력하자는 방향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북한이 실무회담에서 보인 태도와 관련, "현재까지는 우리 정부와 국민,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물자 반출과 관련, "설비 반출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서는 (반출되는 것이) 핵심 설비라기보다는 운반 가능한 것에 초점을 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북 수해 복구 지원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 문제는 사실관계(팩트) 확인이 필요한 단계이고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홍지인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