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후 첫 차관급 전략대화 베이징서 개최

한국과 중국 외교 당국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차관급 전략대화를 3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마주앉는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최근 탈북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중국을 거쳐 북송된 사건을 계기로 탈북자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관계의 큰 틀을 짜는 자리이지만 양국간 주요 현안 중 관심 사안도 항상 준비한다"며 "탈북자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정상회담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또 김정은의 특사로 최룡해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한 협의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자 관계와 공통으로 관심을 둔 국제·지역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 핵심 당국자인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 등도 만날 예정이다.

한·중 고위급 전략대화는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는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2008년 시작됐으며 이번이 여섯번째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양국의 외교·안보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와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CIIS)가 주최하는 학술회의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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