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포럼 추계 세미나

사단법인 북한경제포럼 회장인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3일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가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북한경제포럼이 주최한 2009 추계세미나의 개회사를 통해 "머지않아 모든 난제가 잘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의 재개를 낙관하는 입장을 밝혔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축사에서 "현재 북한에서는 통행.통신.통관이 보장되지 않고, 신변안전 보장 장치도 미흡한데다 계약 불이행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정부는 당국 간 협의를 통해 북한을 설득, 이러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제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차관은 "정부는 남북경협을 지속 발전시켜서 궁극적으로 상생과 공영의 남북경제공동체를 형성해 나간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기업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협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 포기 등 우리의 제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요원하고, 우리와의 협력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