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6일 타계한 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유족 앞으로 서한을 보내 심심한 애도를 표시했다.

이 여사는 서한에서 "케네디 의원의 별세는 저와 저의 가족들에게도 크나큰 상실"이라며 "저는 고인이 된 제 남편에 대한 케네디 의원의 지원과 친절함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 당시 신민당 대선후보로 미국을 방문한 DJ에 대해 "당신은 한국의 존 F.케네디"라며 지지를 표명했던 케네디 의원은 1980년 DJ가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자 구명운동에 앞장섰고 미국 망명 생활과 귀국 때도 큰 도움을 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