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추정"..경찰, 8일 부검

업무 관계로 잠시 귀국했던 40대 외교관이 갑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주카메룬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유홍근(40.외시32기) 참사관이 이날 새벽 2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가슴통증을 호소,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다.

유 참사관은 5일 열린 한-카메룬 제1차 정책협의회 준비 차 지난달 30일 귀국했으며 7일 대사관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메룬대사관이 작년 9월 개설해 여러 가지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았던 데다가 가족을 한국에 두고 혼자 부임해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에 정책협의회까지 겹치면서 과로로 피로가 쌓여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참사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오는 8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