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건 충남 홍성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11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 2007년 4월 홍성군 광천읍내 광천버스터미널의 공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이모(62)씨로부터 부지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주는 대가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토지주 이씨는 지난해 1천500억원대 공금유용 혐의로 구속된 전 광천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검찰의 여죄 추궁과정에서 이 군수의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땅은 광천읍 광천리 325의 2 일대 12필지 3천371㎡로 2007년과 2008년 2차례에 걸쳐 모두 30억원을 토지보상비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씨가 이 군수에게 뇌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던 김모(56)씨를 알선수재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이 군수는 검찰 조사후 귀가했으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