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 도착,3박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숙소인 한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영국 총리 관저에서 고든 브라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국 모두 G20 의장국의 일원으로 이번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국제적 · 국내적으로 충실히 이행키로 했다. 아울러 한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자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기후변화 문제 대응,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청소년들의 방문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일종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인 영국의 '청년이동제도'(Youth Mobility Scheme)에 우리나라가 조속히 가입할 수 있기를 희망했고,브라운 총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런던=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