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19일 이 기자들이 북한의 법에 따라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기자 2명의 억류 문제를 물어보자 "붙잡힌 것이 맞느냐"고 반문, 자신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음을 내비치며 "잡혔으면 우리 공화국 국내법에 따라 처리되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 영토에) 들어왔으면 법적으로 처리돼야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 기자 억류 사건의 민감성 때문인지 김 공사와의 통화를 위해 수차례 전화를 해도 자동응답기로 통화가 넘어가는 등 전화를 거의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