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을 해외 보낼 돈으로 실업자 1명이라도 더 구제해야죠."
전남 영광군이 공무원 해외시찰 등 관행적인 소모성 경비를 과감히 줄여 일자리 만들기에 투입한다.

영광군은 올해 예산 가운데 퇴임 예정 공무원의 산업 시찰과 우수 공무원의 해외 시찰에 책정돼 있던 6천600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잡다한 행사 운영비로 책정된 예산도 삭감 대상에 포함시켜 총 1억4천만원을 아끼게 됐다.

영광군은 이 돈을 청년 인턴제를 비롯해 ▲ 산림 녹색 일자리 ▲ 깨끗한 국도 만들기 사업 등 청년과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기본 경비를 최대한 절약해 고통을 분담하고 공공 부문의 일자리 창출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영광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