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 관계 주요 인사들과 중소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난 극복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9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경제 위기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경영 안정을 통해 희망찬 한 해를 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4년간 50조원이 투입될 녹색뉴딜(저탄소 친환경)사업에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위기를 넘어 기회로,중소기업 시대를 향한 힘찬 출발'과 '중소기업이 웃으면 한국경제도 웃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으로 중소기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글로벌 중소기업 대표브랜드'를 육성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1사1인 고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는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에서 "경제가 비록 힘들지만 정부가 위기 극복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고 기업들도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홍석우 중소기업청장,한상률 조달청장 등 정부 인사와 허범도 한나라당 의원,김용구 자유선진당 의원 등 국회의원,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