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가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에리카 김은 3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갖고 있는)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검찰 수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5일 오전 11시(한국시각 6일 새벽 4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윌셔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알려왔다.

에리카 김은 보도자료에서 "이명박씨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려고 하지만 사실과 반대 방향으로 수사를 몰고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이명박의 검찰이 돼가고, 권력의 시녀가 돼가는 것을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