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제4차 북핵 6자회담 개막 13일째인 7일 오전 휴회를 공식 결정한다. 6개국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의장국인 중국은 북한에 4차 수정초안의 수용여부를 최종 확인한 뒤 이를 거부하면 휴회를 공식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사실상 결정권을 쥔 중국의 `휴회' 의지가 굳은데다 다른 참가국들도 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어 휴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수석대표회의 후 각국 기자들을 상대로 휴회 결정 배경과 이후 재개 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휴회 결정후 각국 대표단은 이날 또는 내일 중 귀국할 예정이다. 휴회 기간과 관련, 각국 사정에 따라 의견이 다양하지만 `2주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단은 보름후인 22일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휴회 기간에도 남북 채널과 한미외교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장외 접점찾기'에 나서는 한편 이번 회담이 휴회되면서 워싱턴 분위기가 `더 이상 협상은 어렵다'는 쪽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인교준 기자 lwt@yna.co.kr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