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고 건(高 建)총리 주재로 합동 시무식을 가진데 이어 부처별로 시무식을 갖고 갑신(甲申)년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고 총리는 합동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새해를 경제활력을 회복시키는 해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투자 활성화를통한 일자리 창출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어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관리에 대해 "정부는 철저하게 중립성을 견지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불법 선거운동을 단속해 나가겠다"며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서 선심행정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감사원이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강화해 공무원의 부정부패,지방자치단체의 행정공백, 선심행정, 인사권 남용, 편파적 사업집행을 단속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아울러 "새해를 국정운영시스템을 혁신하는 해로 삼겠다"며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관료주의 행정에서 성과주의 행정으로, 관 편의 위주에서 민편의 위주로 국정운영시스템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시무식에는 중앙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1급 이상 고위 간부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합동시무식 후 각 부처는 기관장 주재로 전 직원들이 참석하는 자체 시무식과 신년 인사회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