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창당 하루전인 지난 10일 이 당에 참여한 부산출신 측근들을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던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참석자는 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 추진본부 최인호 대변인,노재철(동래),정윤재(사상),조경태(사하을),이해성(중·동구,전 청와대 홍보수석),박재호(남,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씨 등 열린우리당 부산지역 출마예정자들과 손성수씨(부산진갑,전 개혁당 부산시위원회 대표집행위원) 등 7명.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에 입당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대통령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며 "계보·가신 정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증거"라며 비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과도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정치개혁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19일 저녁에는 스크린쿼터(국내영화 의무상영) 문제로 영화인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