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및 중국 정부는 6일 워싱턴에서한미간 그리고 미중간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을 각각 열어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조율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5일 미국 국무부에서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와 만나 북핵 6자회담 재개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6자회담 조기 성사를 위한방안을 집중 조율했다. 이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군 추가 파병 결정에 따른 파병 성격과 규모 및 형태와 시기 등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조율했으나 파병 성격과 규모 등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워싱턴을 방문중인 중국 외교부의 왕이(王毅) 부부장은 6일 미 국무부에서 켈리 차관보와 만나 지난 10월말 중국 권력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로 우 상무위원장을 수행한 왕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안보 서면보장안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지도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부장은 이어 7일 국무부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만나 우 상무위원장의 방북결과를 비롯, 이라크 전후처리 및 테러전 공조방안, 경제현안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와 국제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