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는 2005년 상반기까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완공키로 했다. 남북은 6일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5차 적십자회담 종결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11개항의 금강산 면회소 건설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양측은 이 합의서에서 금강산 온정각앞 조포마을 6천평에 이산가족면회소를 짓기로 했다. 면회소는 지질조사 기본설계 계획설계 등을 거쳐 내년 4∼5월 착공식을 갖고 1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5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남측이 추진한 9차 이산가족 상봉의 연내 실시는 북측이 혹한기라는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내년 설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한편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7차 회의에서 남북은 시범단지 조성을 포함한 본격적인 개성공단 개발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자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