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북한핵 사태 해결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3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북핵 위기 해소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보다 정확한 의견을 정리해 주면 우리가 다음 6자 회담에 앞서 북한을 포함한 대화 상대국들과 기본 입장을 사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아시아 문제 담당인 로슈코프 차관은 이번 러-미 회담에 러시아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한과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은 지난 8월 베이징(北京)에서 1차6자 회담을 가졌으나 구체적 위기 해결 방안과 차기 회담 일정 및 장소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