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일 전국대의원단 비상시국 선언문을 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노동자 분신정국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이라크 추가파병을 강행하거나, 근본적인 정치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노 대통령퇴진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시내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린 임시당대회에서 채택한 시국선언문에서 "작금의 분신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동탄압 수단인 손배.가압류를 금지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명분없는 침략전쟁의 뒷수습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바칠 수 없다"고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철회를 주장했다. 민노당은 또 "대선자금 문제는 여야 정당 모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며 "노 대통령은 정경유착 근절과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근본적인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노당은 이날 전국농민회의 민노당 참여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인준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