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상수(李相洙) 의원은 30일올해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후원금 모금액수에 대해 "한달에 5억원, 10억원씩 9군데서 받아 전체 액수가 53억5천만원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후 출처를 알지 못하는 45억원을 조달했다'는 전날 노관규(盧官圭) 민주당 예결특위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당 재정국장한테 물어봐도 알수 있다"며 "일방적으로 매도하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73억6천만원을 선대위에서 사용해놓고도 정당활동비로 허위회계 처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선관위에 묻고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밝혔으며, `20억원을 당이 차입한 것으로 허위처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시.도지부후원회를 거쳐들어온 돈으로, 적법절차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후원금 1억원 이상은 거의 수표로 받았다"며 "내 기억으로 1억원 이상의 현금은 두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으로 부터 받은 후원금 3억원을 SK그룹처럼 개인명의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자금문제로 신당 이미지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백의종군 자세로 `이상수' 개인신분으로 대응하겠다"며 총무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김중배기자 shchon@yna.co.kr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