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후속회담이 열리면 중요한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2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1차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사실상 베이징에서 후속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당사국들이 만족스러운 합의를 도출할 준비가 돼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접촉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대신 체제 보장을 해주는 게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란 점을 북한을 포함 해 모든 관련국들에 납득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슈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가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계속해 견지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그러한 접근방법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열린 6자회담에 참가한 다른 참가국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6자회담과 같은 협상의 중단은 심각한 결과가 내포된 아주 어려운 상황으로 역행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변화는 북한과 주변국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르쿠츠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