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 기술을 이용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미 행정부의 한 관리가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 신형 미사일의 사정 거리는 1만5천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평양과 샌프란시스코 간의 거리는 약 8천800㎞. 이론상으로는 적어도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미국 내 모든 지역을 목표물로 삼을 수 있으며 만약 핵탄두를 장착할 경우 더욱 가공할 위협이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은 지난 9일 북한정권 수립 기념일에 신형 미사일과 기존의 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으나 북한이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관리는 북한 미사일 개발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하고 이 미사일은 구소련 시절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인 SSN6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 개발에 관한 미국 관리의 발언에 대해 모든 정보기관들의분석이 일치하는 지 여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