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대치국면 해소를 위해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다이빙궈(戴秉國) 부부장을 각각 미국과 러시아에 파견, 적극적인 외교에 나선 가운데 쿵취앤(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중국과 미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책으로 대화와 외교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쿵 대변인은 북한 핵문제는 지역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외교노력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왕 부부장이 이 문제와 관련, 양국간 `상호이해 증진'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왕 부부장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 콘돌리자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및 존 볼튼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과 만나 북한핵문제를 논의하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및 안정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3자회담과 앞으로의 회담 주선을 비롯, 이 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치하했다고 전했다. 쿵 대변인은 또 다이 부부장이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당국과 협의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이 다자간 회담에 매우 불확실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회담 참가국 수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개방적이고 유동적"이라면서 중국은 회담의형태보다 결과를 더욱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 부부장의 러시아 방문은 양국이 주요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긴밀한혐의와 접촉, 협력,조정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양국이 북한 핵문제에 관해 공통된 입장을 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관련국들로부터 지지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현상황에서 중국은 모든 관련국들이 평온을 유지하고 자제심을 발휘,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신화.교도=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