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의 정당출신 정책연구위원 숫자를 현재 32명에서 약 70명으로 대폭 늘리는 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임용규칙' 개정안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13명인 국회 정책연구위원 숫자를64-70명으로 늘리기로 여야간 의견이 접근했다"며 "원내정당화를 위해 정책연구위원숫자를 늘리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1-4급 공무원 대우를 받고 있는 이들의 평균 연봉은 6천만원 정도이므로, 70명으로 증원될 경우 연간 2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 소속 직업 공무원들은 정책위원들이 특정분야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입법보좌보다는 정당업무에 더 신경을 써왔다며 정책위원들의 업무행태를비판해왔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경력쌓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 정책위원 증원을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