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 이번달 초순 중국정부를 통해 5자 회담 개최를 북한측에 타진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같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 들이도록 북한에 촉구했으며, 북한측이 이를수용할 경우 빠르면 이번 달 말 또는 다음 달 북미중 3국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자 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7일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에 "`미국은 5자 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북한에 전달해 달라"고요청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외교 루트를 통해 북한에 5자 회담 수용을 타진했으며, 11일현재 북한측의 회신은 없는 상태다. 앞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10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관방장관 등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의가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