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의원은 17일 "우리나라의정치발전을 위해 전 개혁세력이 결집된 단일 개혁정당이 창당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의원은 이날 광주 가톨릭센터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치개혁을 위한 범개혁세력 단일정당 제안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단일 개혁정당 창당을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원칙은 부패청산, 국민통합, 참여 민주주의, 인터넷 정당 등 개혁국민정당의 창당정신이 단일 개혁정당에서도 구현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원칙은 ▲모든 개혁세력은 기득권을 버리고 ▲당원이 주인되고 국민의참여가 광범위하게 보장되야 하며 ▲지역주의 선동자나 부패정치인은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의원은 단일 개혁정당의 창당 주도층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개혁파, 개혁국민정당, 개혁성향의 개별 정치인 등 4계층을 꼽고 "이들이 기존 정당 밖에서 창당을 주도해야 한다"며 "4계층이 중심이 된 '개혁세력 단일 정당 창당추진위'를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17대 총선이 촉박한 만큼 단일 개혁당은 늦어도 오는 7월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해야 한다"면서 "종전 지구당위원장의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지구당위원장은 지역구 총선 출마자격을 박탈하고 지구당 관리자 역할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원웅 개혁국민정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23주년을 맞는5.18민중항쟁은 지역주의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로로 개혁당의 정신과 맥이 닿아있다"며 "광주의 민심이 한국정치의 풍향을 결정하는 만큼 개혁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성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