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자신의 미국방문과관련, "신뢰를 다질 수 있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노력하고, 그게 성과가 돼 원만한한미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언론사 외교안보통일분야 논설위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새 합의는 거의 없을 수 있다"며 "원칙을 합의하는 선에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선에서 욕심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시장경제 원칙에 따른 개혁의지를 천명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설명, 설득하며 양국 정상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양국 국민의 정서도 중요한 만큼미국민에게 한국이 신뢰할 만한 우방임을 설득해 정차 도움이 될 파트너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한편 동북아 전체에서 미국의 이해를 관리하는 데 한국이 꼭 필요한 동반자임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방미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세계의 유력한 투자가들이 미국에 많이 있는 만큼 그들에게 전달할 주요메시지는 한반도의 안전"이라며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지속될 것이며 시장개방, 투명성 제고, 공정한 경쟁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경제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전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