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李萬儀)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오는 2004년으로 예정된 유엔환경계획(UNEP) 특별집행이사회의 서울 유치를 위한 외교활동에 본격 나선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차관 등 정부대표단은 5일부터 사흘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릴 UNEP 제22차 집행이사회 및 제4차 지구환경장관포럼에 참석, 제8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 개최국으로 우리나라가 선정되도록 최종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30개국 각료급 대표와 20여개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유엔 내 환경관련 최고회의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한다면 우리나라의 위상제고와 환경보전 노력 홍보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7차 특별집행이사회는 작년 2월 콜롬비아 크라트헤나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130여개국과 20여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 8∼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 이행 방안과 빈곤퇴치, 생산.소비패턴의 전환, 자연자원기반의 보전.관리 전략이 수립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