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방송3사 가운데 가장 먼저 19일 9시45분께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제16대 대통령 당선자로 선언했다. SBS는 개표가 64.0% 진행된 가운데 노 후보 48.4%, 이 후보 47.1% 득표율 상황에서 노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선언했다. SBS는 앞서 오후 8시50분께 아나운서 멘트를 통해 '예측조사시스템 분석결과 노후보가 유력하다'고 간접적으로 말했다. MBC는 오후 9시36분께 노 후보가 제16대 대통령 당선자로 '유력하다'고 선언했다. MBC는 이어 오후 9시59분께 노 후보 48.5%, 이 후보 47.1% 득표율을 보인 가운데 노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선언했다. KBS는 오후 9시48분께 노 후보의 당선 '유력'을 선언하고 9시58분께 '당선'을선언함으로써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당초 방송사들은 오후 8시께 당선자 '유력'을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출구조사 결과 노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이 후보를 이긴 것으로 나온데다 개표집계이후에도 박빙이 계속돼 선언을 늦췄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