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개발 재가동' 공식선언에 반발, 경인항운노조(위원장 이강희)의 대북지원 물자 선적 거부가 3일째 계속돼 대북지원 물자운반선박이 16일 인천항을 출항, 대체 항구인 군산항으로 향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이스턴 프론티어호(2천108t급)'가 물품을 싣지 않은 상태로 인천항을 출발, 17일 새벽 군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인천항에 입항한 이 선박은 당초 14일부터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제8차대북 지원용 쌀 5천100t을 싣고 오는 21일 북한 해주항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항운노조의 선적작업 거부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