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스커드 미사일 10여기를 싣고 예멘 인근 인도양을항해 중이던 북한 화물선을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CNN방송과 외신들이 11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미 해군은 수 일 전 북한을 출발한 이 화물선을 추적하다 10일 예멘 남동부 연안에서 나포해 조사한 결과 걸프전 때 이라크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단.중거리 스커드 미사일 12기 가량을 발견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는 밝혔다. 문제의 북한 선박은 예멘에서 수 백 마일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스페인 군함2척에 의해 나포됐으며 미군 폭발물 제거팀도 함께 승선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에는 다른 국적의 깃발이 달려 있었으나 "그것은 북한 선박"이라고 미국방부 관리는 말했다. 선원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북한 화물선은 동부 아프리카인 `아프리카의 뿔' 지역 또는 예멘으로 향하던중이었던 것으로 미 관리들은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