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은 2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전날 실시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를 누르고 단일 후보로 확정된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날 새벽 긴급 타전한 '노무현 후보, 2개 개혁정당의 단일후보로 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후보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를 4.6%포인트차이로 누르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대선에서 격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노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정 후보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두진영이 함께 선거를 준비해 나간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AP통신은 노 후보의 단일후보 확정보다는 정 후보의 '탈락'에 무게 중심을 뒀다.AP통신은 '한국의 백만장자 축구협회장 대권 경쟁서 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후보의 단일 후보 확정 소식을 전한 뒤 정 후보의 탈락으로 다음달 치러질 대선은여당인 민주당과 이 후보가 이끄는 야당 한나라당의 2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