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7일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국무부 한국과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핵무기를 2기 보유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런 얘기는 최근에 몇번 나왔다"면서 "내가알기로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도 북한과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16일 성명에서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관련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달 16일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17일에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에서는 "북한은 `거의 확실히(almostcertainly)' 핵무기들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