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이 9일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 일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 총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집권할 경우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옮기겠다고 두번이나 강조했는데 5년 임기중 옮기기 힘들 것"이라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선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공기업 민영화 공약도 대선을 2개월 앞둔 상태여서 득표전략으로선 적절치 않은 것"이라고 말해 이 후보의 공약에 일부 수정이 이뤄질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