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 주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내달 중순께 출범할 신당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19일 밤 MBC TV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 출연, TV토론 무대에 데뷔하고, 연휴 첫날인 20일 수해지역인 경남 김해 등을 방문, 수재민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수재민의 아픔은 추석같은 명절 때 더욱 심할 것"이라며 "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서 연휴 첫날에 이같은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20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창원에서 치러지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팀간의 평가전을 관전한다.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에 귀경, 경기 하남시 선영을 찾아 성묘하고, 이 자리에서 해외출장중인 맏형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대선출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엔 지인들과 함께 북한산에 오르면서 추석 이후 복잡하게펼쳐질 정계개편 동향에 대비,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