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은 선거관리내각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31일에는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일사부재의를 거론한 것은 해임안 처리가 안될 경우 다시 내겠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해임안 처리에 대해 민주당은 일당독재라고 비판하는데. ▲한나라당이 무슨 독재를 했느냐. 지금까지 독재는 이 정권이 해왔다. 집권 내내 음해.공작을 해오지 않았느냐.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 --총리서리 임명시 탄핵 이외에 실질적으로 서리를 무력화할 복안은. ▲이미 총리대행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냈다. 당내 일부에서는 청문회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 깊은 검토가 없었다. 이번에 또 서리를 지명할 경우 정말 대통령을 탄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 --청와대측에서는 한나라당이 서리제 보완법안을 낸 만큼 불가피성을 인정한 것이며, 두번씩 청문회에 임하고 새삼 탄핵까지 거론하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데.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 그래도 국정을 양끝에서 끌고가는 현실에서 `서리임명은 잘못됐지만 양해하자'는 정치적 고려에서 했던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안된다.김대중 대통령도 과거 야당 총재때 서리제의 위헌성을 지적한 적 있으며 현 정권에서도 경제부총리를 총리권한대행으로 임명한 전례가 있다. --박지원 비서실장 해임을 요구했는데. ▲청와대가 이 모든 음모의 발상지이며 박 실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국민여망에 부응해서 집권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추석전에 병풍수사 마무리하라고 검찰에 공식요청을 했나. ▲율사출신 의원들에 의하면 병풍수사는 2-3일이면 끝낼 사안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 상황은 모든 것을 공작에 의해 12월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작품으로 보이는만큼 추석전에 끝내라는 것이다. 우려 차원에서 검찰에 촉구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