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 의원은 내달 10일쯤 대선출마를 선언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사회각계 인사와 만나는 등 대선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 의원은 27일 서울시내 조계사를 방문,정대 총무원장을 만났다. 정 의원은 조만간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사회 각계 원로들과 전직 대통령을 순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26일 부산을 방문,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울산대 종합서비스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정치인들과 잇달아 접촉하고 군부대와 수해지역을 방문했으며,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열린 학술토론회에 참석했다. 한 측근은 "정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사회 각 분야의 인사를 두루 접촉,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