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에 중국상품 전문백화점 개장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북한과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소식통은 이날 한 중국기업이 평양 시내에 중국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전문백화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참가와 관련해 북측과 친선관계를 맺고 있는 이 소식통은 중국 기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평양의 이 백화점은 중국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백화점 개장에 이어 중국의 이 기업은 평양 인근의 남포에 대규모 수산물 냉장공장을 건설, 북측의 수산물을 가공.수출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이 배급제 축소, 월급 및 물가 인상, 외화와 바꾼 돈표 폐지 등 세가지 분야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결코 '붉은 깃발'(사회주의 계획경제)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