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회 임시국회가 3일 회기종료로 폐회했으나 한나라당이 지난 2일 제233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단독 제출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새 임시국회가 열린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국회 소집요구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이 `방탄국회'라며 반대하고 있어 새 임시국회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위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3일 "공적자금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킨 뒤 조사 및자료수집 활동을 벌이고, 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한나라당이 방탄국회를 목적으로 소집요구서를 일방적으로 제출한 것"이라며 "회기중 총리인준안만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