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8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주말인 27일 당지도부가 대거 인천서.강화을 정당연설회에 참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5대 의혹' 공세를 이어가며 신동근(申東根) 후보의 표몰이에 나섰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일요일인 28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 약수터와 상가 등을 누비면서 유인태(柳寅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강화토산품센터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노 후보는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 부패없는 정부를 만든다고 하지만 96년 총선때 안기부 예산 1천200억원을 횡령한 정당은 절대 부정부패를 없애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는 제왕적 총재와 제왕적 후보로 당내에서 독재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런 이 후보보다 평당원인 노무현이 대통령이 돼야 새로운 정치를 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강화군이 농촌지역임을 의식, "앞으로 농림장관은 농민조직의 의견을 들어 임명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그 자리에 두겠다"면서 "농림장관이 현장에서 농민들의 의견을 들어 농림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으며, 농업정책에 대해 부처간 이견이 있을 경우 대통령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아들을 군대에 안보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가진 이 후보는 서해교전때 전사한 우리 장병들을 슬퍼할 자격이 없다"며 공격했다. 땡볕 더위속에 열린 연설회엔 5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선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박상규(朴尙奎) 이재정(李在禎) 조한천(趙漢天)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이 지원 참석했다. (강화=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