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위원장렴순길) 대변인은 19일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담화를 내고 남한 사법당국을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직총은 담화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남조선 사법당국의 탄압만행은 민주주의적노조운동을 말살하려는 계획적인 범죄행위로 전체 직맹원들과 노동자 대중의 이름으로 준열히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담화는 또 "남조선 사법당국은 노조탄압을 중지하고 노조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6부는 지난 11일 불법파업과 폭력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단 위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