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7.11 개각'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 장 상(張 裳) 총리서리와 국무위원들에게 남은 7개월의 임기동안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를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내각이 장 서리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포스트 월드컵' 대책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정부가 중심을 잡고 흔들림없이 국정을 수행해 나가되 정치적 중립을 확고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내주부터 국방부 장관을 비롯, 7.11 개각에서 새로 기용된 각료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